[삶과 건강] 야외활동 많아지는 초가을 관절 부상 조심해야

2021-08-26     조필현 기자
[사진=위키리크스한국]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곧 야외활동하기 좋은 초가을이 시작된다.

무더운 여름보다는 여름이 끝나갈 때 야외활동을 하는 중장년층이 늘어나는데 특히 등산은 가장 인기가 많은 스포츠이다.

등산은 맨몸으로 할 수 있고 라켓과 같은 도구가 없어도 즐길 수 있어서 남녀노소 좋아하는 운동이지만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

‘반월상 연골판’은 허벅지 뼈인 대퇴골과 종아리뼈인 경골 사이에 위치한 반달 모양 연골판으로 관절을 보호하고 충격을 완충하는 구조물인데 무릎이 구부러진 상태로 하산을 할 때 불안정하게 발을 딛게 되면 파열이 될 수 있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등산할 때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이라면 일상생활에서도 생길 수 있어 무릎 통증이나 부종이 발생한다면 단순 염좌가 아닐 수 있어 내원을 하는 것이 현명하며 중년 여성이 남성보다 골밀도가 낮아져 잘 발생할 수 있다.

범위가 심하지 않고 초기라면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다. 약물 요법, 주사요법,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 보존적 치료와 함께 충분한 휴식이 우선되어야 한다.

파열이 크다면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1cm 미만 절개창을 내어 내시경을 삽입해 손상 부위를 보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내시경은 CT나 MRI로 볼 수 없는 부위까지 세밀하게 볼 수 있어 정확도 높은 치료가 특징이다.

주현석 미사 튼튼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반월상 연골판이 파열되면 무릎 통증이 나타나며 무언가 관절 내에 걸리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라며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등 관절 운동 제한이 발생하고 무릎이 어긋나는 느낌, 계단을 내려갈 때 주저앉을 것 같은 느낌 등이 든다면 반드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