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특별입국자 확진자 4명...밀접 접촉자 재검사

2021-08-29     최정미 기자
과거

아프가니스탄인 특별입국자 4명이 지난 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이 밀접 접촉자로 파악된 가족에 대해 재검사를 시행했다.

29일 법무부에 따르면 전날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된 확진 아프간 특별입국자는 성인 남성·여성 각 1명과 10세 남자·11세 여자 어린이 등 4명이다. 이들은 지난 26일 인천공항에서 입국하면서 받은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미결정 판정을 받아 재검 대상자로 분류됐고, 전날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여성이 직접 수유하는 유아 1명과 확진 아동 2명의 아버지 2명은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동반자 자격으로 같이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이에 따라 치료센터로 이송된 인원은 총 7명이다.

법무부는 확진자 가족 모두의 검체를 채취하고 각 방을 방역 조치했다. 상주 의료진은 역학조사서를 작성해 질병청과 생활치료센터에 보냈다.

이들은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임시 생활지원시설로 입실할 당시 발열 등 특이 증상은 없었으며, 자가격리 중에도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확진 아프간인들은 공항에서 대기 숙소, 진천 시설까지 같은 번호의 버스를 이용했으며, 각각 1호차·3호차·11호차·13호차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추가적인 재검 실시 여부는 질병청 의견을 따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별기여자 자격으로 지난 26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국내에 입국한 아프간인 390명은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27일 진천 생활지원시설에 입소했다.

법무부는 이들이 입소한 후 2주간 격리해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고, 매일 3회씩 체온검사를 실시해 코로나19 증상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기로 했다. 7일차와 격리 종료(14일차)에 PCR 검사도 추가로 받는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