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1487명, 휴일에도 1500명… 확산세 지속

2021-08-30     최석진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0일 14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휴일에도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4차 대유행은 전국적으로 확산을 더해가고 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87명 늘어 누적 25만5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619명) 보다 132명 줄었지만, 이는 주말과 휴일 검사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정부는 오는 3일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정안과 함께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1명)부터 55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507명→2154명→1882명→1838명(애초 1840명에서 정정)→1791명(애초 1793명에서 정정)→1619명→1487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4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000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754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일평균 약 1708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426명, 해외유입이 6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36명, 경기 402명, 인천 63명 등 수도권이 총 901명(63.2%)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25일부터 5일 연속(1368명→1168명→1194명→1182명→168명) 1000명 이상 네 자릿수를 기록하다가 이날 세 자릿수로 내려왔다.

비수도권은 대구 83명, 경남 61명, 충남 57명, 부산 55명, 경북 39명, 충북 36명, 울산 35명, 광주·대전·강원 각 29명, 전남 27명, 전북 25명, 제주 12명, 세종 8명 등 총 525명(36.8%)이다.

비수도권 확진자 수는 지난 28일부터 3일째(554명→508명→525명) 500명대로 집계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61명으로, 전날(43명)보다 18명 많다.

이 가운데 29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29명 가운데 4명은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다.

나머지 32명은 서울(8명), 경기(6명), 충남(3명), 부산·대구·충북·전남·경북(각 2명), 인천·광주·울산·전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2천28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1%다.

위중증 환자는 총 396명으로, 전날(404명)보다 8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24일부터 6일 연속 400명대를 이어가다가 이날 300명대로 떨어졌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