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언론중재법 추가 검토 환영... 언론, 각별한 자정 노력 필요"

2021-08-31     최석진 기자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가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추가 검토를 위한 숙성의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31일 국회 논의 결과를 접한 뒤 이같이 언급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둥이다. 국민의 알권리와 함께 특별히 보호받아야 한다"며 "따라서 관련 법률이나 제도는 남용의 우려가 없도록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른 한편으로는 악의적인 허위 보도나 가짜 뉴스로 인한 피해자 보호도 매우 중요하다"며 "신속하게 잘못된 보도를 바로잡고, 피해자들이 정신적·물질적·사회적 피해로부터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언론의 각별한 자정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언론중재법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 역시 "국회가 논의할 사안"이라며 그동안 이번 사안에 대한 거론을 삼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