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GSGG 발언 김승원 징계해야...윤리위 열고 절차 밟을 것"

2021-09-01     이가영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소속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1일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이 '언론중재법 개정안' 상정 문제와 관련, 박병석 국회의장을 거명하며 'GSGG'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 "이런 문제를 방치하면 국회가 우습게 된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이날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회 윤리위를 열어서 징계 절차를 밟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미디어혁신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인 김 의원은 언론중재법 본회의 상정이 무산되자 전날 새벽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박병석∼ 감사합니다. 역사에 남을 겁니다. GSGG"라고 썼다.

온라인상에서는 'GSGG'가 영문 철자상 '개XX'를 지칭하는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정 부의장은 "논란이 많은 법안이 통과되지 않았다고 해서 국회의장 이름만 부르고 공개적으로 욕보이는 것은 국회에서 반드시 징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전날 CBS 라디오에 나와 "이른바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강성 지지층)에 편승한 소수의 강경 의원이 국가 시스템을 우습게 보고 있다"며 김 의원을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초선 의원인 자기들이 국회의장보다 위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사법부가 신성불가침 영역이 아니라고 하고, 국회의장한테 쌍욕을 하는 것은 굉장히 무서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