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위탁생산 모더나 600만회분 국내사용 협의

2021-09-01     장은진 기자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정부는 모더나사와 5일까지 받기로 한 코로나19 백신 600만회분 공급 일정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의 국내 사용 방안에 대해서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모더나사가 백신 공급 여부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은 상황 아닌가'라는 질의에 대해 "세부 일정에 대해서는 모더나사와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곧 들어오는 대로 상세하게 안내하도록 하겠다"며 "충분히 들어올 수 있는 것으로 기대는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달 정부는 이달 5일까지 모더나 백신 6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부 공급 일정에 대해서는 문서로 확약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통제관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의 국내 사용 문제와 관련해선 "수차 다른 나라에서 오지 말고 국내에서 왔으면 좋겠다는 것을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에도 몇 차례 요청했는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제품에 대해서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이후 접종 시기를 잡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르면 금주부터 모더나 백신 시제품 생산에 돌입한다. 이후 국내 허가 당국의 품질관리를 거쳐, 올해 3분기부터 미국 이외 시장에 공급할 모더나 백신 수억회 분량의 위탁 생산을 맡을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