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델타변이' 진단시약 개발.."2시간 내 확인"

2021-09-06     김 선 기자
[출처=씨젠]

씨젠은 6일 델타와 람다 변이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하는 ‘Novaplex SARS-CoV-2 Variants Ⅴ Assay’ 진단시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WHO의 코로나19 확산 현황 분석과 자체 AI 기반 변이 바이러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와 독감, RSV 바이러스 등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동시진단 시약과, 우려변이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시약 등을 신속하게 개발해 시장에 제공해왔다. 

이번 신제품도 지속적인 변이 바이러스 모니터링을 통해 ‘델타’와 ‘람다’ 변이가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주력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 두 가지 변이 바이러스에 특화된 제품을 개발했다.

델타 변이는 짧은 잠복기와 빠른 전파력으로 8월 말 기준, 전 세계 163개국으로 확산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백신예방 효과가 91%에서 66%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람다 변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지난해 10월 페루에서 처음 확인된 람다 변이는 남미를 거쳐 일본, 미국 등 31개국으로 확산 중이다. 람다 변이도 백신의 예방 효과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검체 채취 방법인 ‘비인두도말법(콧속 깊숙한 곳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방법)’뿐 아니라 타액(침)으로도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검사를 받는 사람들의 불편감을 해소할 수 있고, 국가별 의료지침에 따라서는 의료전문가 없이 피검사자 스스로 검체를 채취할 수 있어 대규모 검사에 적합하다. 

또한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와 ‘델타’ 또는 ‘람다’ 변이 바이러스 확인까지 약 2시간 30분 안에 가능하다. 

이민철 씨젠 R&D부문 사장은 “씨젠은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실시간 체크하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콜롬비아에서 시작돼 최근 남미와 유럽으로 확산되면서 WHO가 ‘뮤’로 명명한 신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 제품도 개발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에도 씨젠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진단 제품을 신속히 개발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