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홀딩스 "'K-바이오' 시대 열겠다"…큐라티스에 50억 투자

2021-09-10     이예은 기자
[출처=오리온홀딩스]

오리온홀딩스는 중국 제약·바이오 사업의 영역 확장을 위해 국내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에 50억 원을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는 지난 4월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 기술도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오리온홀딩스가 진행 중인 중국 시장 내 결핵백신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오리온홀딩스는 연내 큐라티스의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 기술을 도입하고 중국 내 임상 및 인허가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큐라티스는 글로벌 백신 전문 기업으로 국내 성인용 2a상 및 청소년용 1상 임상시험에서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원성 측면 우수한 결과를 확보한 바 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의 위탁 생산을 맡는 등 백신 생산기술에도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오리온홀딩스는 지난 5월 국내 암 조기진단 전문 기업인 '지노믹트리'와 대장암 진단키트의 기술도입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5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지노믹트리는 체외 암 조기진단제품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암 조기진단 검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오리온홀딩스 관계자는 "오리온그룹이 중국 내 바이오사업의 성공을 위해 큐라티스, 지노믹트리 등 국내 우수한 바이오벤처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의 우수한 바이오 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중국 현지에서 성공시켜 'K-바이오'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