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임직원 주주화 결정..“9월 중 자사주 배정”

2분기 규모 29억, 임직원 인당 평균 3~4백만원

2021-09-15     조필현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배정한다.

씨젠은 창립 21주년 기념일을 맞아 임직원의 주주화를 통해 임직원의 주인의식과 소속감을 제고하고, 성과와 임직원의 성장을 연계하기 위한 상징적인 조치로 자사주를 배정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매출,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경영 성과의 일부를 임직원들에게 자사주로 배정한다. 임직원들은 직급과 근속년수 등에 따라 배분되는 수량이 달라지게 된다.

천종윤 대표이사는 임직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본인 배정분은 받지 않기로 했다. 올해 분기별로 자사주를 배정하고, 내년 이후에는 연 1회 배정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씨젠은 우선 지난 2사 분기 결산 실적을 반영해 9월 중 처음으로 자사주를 배정한다. 2분기 배정 규모는 약 29억원으로 임직원 인당 평균 3~4백만원 수준이다.

이 회사는 최근 비약적인 성장에 따라 임직원의 수도 크게 늘어 근속 1년 미만의 임직원이 70%가 넘는다. 이런 상황에서 임직원의 주주화를 통해 주인의식을 더욱 강화하고자 자사주 배정 결정을 내린 것이다.

천종윤 대표이사는 “씨젠은 분자진단에 관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분자진단의 생활화 등을 이끌며 성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회사 성장의 동력은 임직원이다. 회사의 비약적인 성장의 열매를 임직원과 공유하고, 지속적인 성장의 동기를 제공하기 위해 자사주를 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