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주 군사협력 강화…양국간 미사일개발 협력

2021-09-17     이가영 기자

미국, 영국, 호주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를 결성한 가운데 호주에 미군 병력이 증파되고 미국과 호주 간의 미사일 개발 협력도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터 더튼 호주 국방장관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국 측과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우리의 군 협력을 중대하게 진전시키고, 인도·태평양지역에서 양국군 간의 상호운용성과 동맹 활동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군의 항공자산의 순환 배치를 통한 공군협력 확대와 미사일 개발 협력도 포함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특히 더튼 국방장관은 십년에 한 차례씩 이뤄지는 호주 주둔 미군 부대의 순환배치에서 더 많은 미 해병대 병력이 들어오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이날 "호주에서 우리(미군의) 접근과 주둔을 확대하는 주요 군사정책 방향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양국 국방장관의 발표는 미국, 영국, 호주가 중국 견제를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3자 안보 동맹 '오커스'(AUKUS)를 발족한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호주는 '오커스'를 통해 미국과 영국의 기술을 이전받아 핵잠수함을 건조하고, 미국에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도 도입할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