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합동분향소 설치…시민·정치권 조문행렬 이틀째 이어져

2021-09-17     최정미 기자

 

여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자대위)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마련한 합동분향소에 설치 이튿날인 17일에도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근조 대한민국 소상공인·자영업자'라고 적힌 팻말 앞에 향을 피우거나 국화를 놓으며 고인들을 애도했다. 

분향소 옆 벤치에는 시민들이 힘내라는 메시지와 함께 보낸 각종 음식과 음료수 등이 놓여있었다.

경기 안양시에서 일본식 선술집을 운영한다는 장준(41)씨는 "인터넷에서 분향소가 설치됐다는 소식을 듣고 조문을 위해 1시간가량 오토바이를 타고 왔다"며 "나도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여러 가지 안 좋은 생각을 했었던 터라 고인의 심정이 짐작이 간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준석

분향소는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 인도에 10평 남짓한 규모로 차려졌다.

정치인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황교안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 여야 인사들은 분향소를 찾아 고인에 대한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경찰은 폴리스라인과 기동대 인력을 동원해 분향소 주변을 둘러싸고, 조문 인원을 제한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