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의 시작은 타이어, 한국타이어의 미래 기술

2021-09-23     김나연 기자
작년

ICT (Information&Communication Technology)의 발전으로 자율주행의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도로 교통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음은 물론 교통 수요 예측이 가능해 보다 효율적으로 교통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자율주행차가 실질적으로 도입되고 적극 상용화가 되기 위해서는 차량 및 교통 안전성·효율성 등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그리고 도로 인프라가 중요하다. 자율주행 택시와 버스의 상용화는 사람들의 이동과 생활을 편리하게 할 것이고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도 있다.

전기차, 전기버스, 전기택시의 상용화도 마찬가지다. 자율주행·전기차의 본격 상용화가 향후 모빌리티의 혁신을 새롭게 주도할 수 있다는 평가가 있다. 허나 어쩌면 새로운 모빌리티의 혁신은 이제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일상 이야기일 수도 있다. 

과거 사람들의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미래의 자동차 모습이 바로 지금 테슬라에서 보이고 있는 전기차가 아닌가. 테슬라의 전기차는 이제 현실화되었고 조만간 자동차 산업을 지배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하기는 어렵다.

앞서 말한 다양한 기술들 및 도로 인프라와 더불어 자율주행 시대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타이어도 배제할 수 없다. 자율주행과 전기차의 도입은 한국 타이어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며 그간 자동차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타이어 기술도 급격한 발전을 이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와 흐름에 맞춰 국내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인 한국타이어는 작년 초 전기버스 전용 타이어 '스마트시티 AU06'를 출시한 바 있다.

'스마트시티 AU06'은 전기차에 최적화된 혁신적 기술과 전기회로를 상징하는 블록 디자인을 통해 효율적인 전기버스의 운행을 가능하게 해 주는 것으로 한국타이어 최초의 전기버스 전용 타이어다.

전기모터 차량의 경우는 엔진 소음이 거의 없기에 타이어 소음 저감성능도 중요한 바 있어 당시 '스마트시티 AU06'은 타이어가 노면과 접촉하는 부분인 타이어 트레드와 타이어의 골격을 이루는 플라이와 비드 부분의 총칭인 카커스(carcass)를 보호하는 사이드 월, 이 둘의 경계 부분에 꺾인 형태의 횡방향 그루브 디자인을 적용해 소음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인 점에서 화제가 됐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전기버스 전용 타이어와 더불어 자율주행 시대에 걸맞게 현재 개발 중이거나 시판 중인 타이어의 새로운 기술로 어떤 것들이 있을지에 대한 본지의 물음에 "당사는 자율주행차 시대에 발맞춰 타이어에 칩을 삽입해 타이어 정보를 차량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 개발을 현재 진행중에 있다"며 "여기서 말하는 '칩'은 타이어 마모도와 손상, 공기압 등을 차량에 제공하는 기술"이라고 답했다.

또 "타이어사 혼자 불가능하다"며 "완성차에서도 이런 기능을 필요로 할 경우 협업할 수 있도록 선행 연구 개발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