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자살 상반기만 37건, 작년 한해 수준 넘겨

2021-09-19     뉴스1팀
[사진출처=연합뉴스]

군대 내 자살건수가 올해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군대 내 자살 건수는 총 3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자살 건수(40건)와 맞먹는 수치다.

육군에서는 올해 상반기 25건의 자살이 발생해 지난해 건수(23건)를 넘어섰다.

공군 역시 지난해 총 6건의 자살 사고가 있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에만 9건의 자살이 발생했다.

안 의원은 "군은 자살이 대부분 개인 신상문제 탓이라고 하지만, 자살 건수 급증이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한 것은 아닌지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근본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휴가 제한 등이 원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이후 군대 자살이 급증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한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