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2289명…내달 연휴에 확산 가능성 우려↑

2021-09-28     최정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거세지는 가운데 28일 신규 확진자는 230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289명 늘어 누적 30만584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383명)보다 94명 줄었으나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5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월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화요일)로는 1주일 만에 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1주간 하루 평균 2368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2345명 수준이다.

지난주 3000명대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줄어든 것이지만, 주말·휴일 검사검수 감소 영향이 부분적으로 반영된 결과여서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추석 연휴 대규모 이동의 여파가 점차 나타나는 데다 다음 달 개천절·한글날 사흘 연휴가 두 차례나 있어 전국적 대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270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837명, 경기 718명, 인천 123명 등 수도권이 총 1678명(73.9%)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673명)에 이어 이틀 연속 1600명대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대구 126명, 경북 73명, 경남 63명, 충북 59명, 대전 54명, 충남 46명, 전북 42명, 부산 29명, 광주 28명, 강원 26명, 전남 18명, 울산 17명, 제주 7명, 세종 4명 등 총 582명(26.1%)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은 전날(29.0%) 30%에 근접한 수준까지 올랐다가 이날 다소 떨어졌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전날(27명)보다 8명 적다.

이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6명은 서울(5명), 경남(4명), 경기(3명), 충남·경북(각 2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 늘어 누적 246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1%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796명 늘어 누적 27만928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85명 늘어 총 3만2450명이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