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3주년' KB금융 윤종규 회장, "ESG경영 통해 금융 역할 강화" 

"금융·비금융 연계…최고의 금융플랫폼 기업 만들어야"

2021-09-29     이한별 기자
윤종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들고, 사회 안전망으로서 금융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29일 강조했다.

이날 KB금융 여의도본점 신관에서 열린 창립 13주년 기념식에서 윤 회장은 "경영 환경과 소비자 트렌드의 변화로 ESG경영은 기업의 성장과 생존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ESG의 핵심은 지속 가능한 경영이며, 고객·직원·주주를 위함은 물론이고 한발 더 나아가 사회와 환경까지도 배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사회적기업과 창업 생태계 지원을 확대해 동반성장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포용적 금융의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또 다문화 가정과 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 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KB금융은 저탄소·친환경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국내 금융 지주사 최초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했고, 친환경 글로벌 캠페인인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가입해 친환경 금융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다. 

향후에도 저탄소·친환경 경제 전환에 따른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ESG 상품과 투·융자를 확대해 금융회사로서의 책임 있는 역할과 소임을 이행할 계획이다.

윤 회장은 ESG경영뿐 아니라 △핵심 경쟁력 강화 △최고의 금융플랫폼 구축 △개방적·창의적 조직 문화 구현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넘버원(No.1) 금융플랫폼 기업’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 심화 등 새로운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미래 금융을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KB금융을 만들기 위해서다.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자본시장 등 부문별 핵심 사업모델을 강화함으로써 수익기반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경쟁력도 확보해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격 경쟁이 아닌 고객에게 가치를 주는 KB금융만의 차별화된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내달 새롭게 탄생하는 '뉴(New) 스타뱅킹' 중심의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고, 비금융 플랫폼의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리브부동산과 KB차차차, KB헬스케어, 리브모바일 등 비금융 플랫폼도 강화할 방침이다.

전문성을 지닌 최고의 인재 양성과 개방적이고 창의적인 조직 구축도 강조했다. 금융의 가장 큰 경쟁력은 인재이며, 자기주도적 학습 문화를 통해 융·복합 종합상담 역량을 키우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집단지성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인재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회장은 "최근 금융산업의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유연한 자세로 과거의 관행과 틀에 얽매이지 않고, 시대 변화에 알맞게 대처해야 한다는 ‘여시구진(與時俱進)’의 자세로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출처=KB금융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