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작년 국내 R&D 5963억 투자”

KRPIA, 31개 회원사 대상 투자 현황 조사

2021-09-30     조필현 기자
[제공=KRPIA]

국내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작년 한 해 동안 국내에 연구개발(R&D)비로 5,963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개발비는 해외 본사에서 직접 외주한 R&D 비용을 제외한 금액이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31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된 ‘2021년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R&D 비용과 연구 인력에 대한 조사 결과 보고’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신주영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1개사는 작년에 모두 R&D 약 5,963억원을 투자했다.

2016년부터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조사에 참여한 25개 회원사를 기준으로 그 증감을 살펴보면 2016년 3,600억원, 2017년 3,956억원, 2018년 4,576억원, 2019년 4,760억원, 2020년 5,902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2019년 대비 1,142억원(24.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R&D 활동에 종사하고 있는 인력은 2020년 기준 총 1,846명으로 집계됐다.

총 임상연구 건수는 총 1,499건이었다.

2020년까지 5년 간 데이터가 수집된 25개 회원사를 기준으로 약 1,200건의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고, 특히 2020년에는 초기 임상에 해당하는 1상, 2상의 증가율이 3상 증가율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KRPIA 관계자는 “회원사들은 임상시험을 통한 R&D 투자뿐만 아니라, 기초 연구지원(3건), 비 임상시험(4건), 국내 개발 물질 도입, 국내 제약사 및 연구소와 공동 개발, 국내 병원 및 단체와의 연구개발을 위한 협약 등(12건) 다양한 공동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