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수소는 안전한 에너지…수소경제 활성화해야"

"수소가 안전한 에너지라는 전방위적 홍보 필요"

2021-10-11     이한별 기자
문재인

청와대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가 안전한 에너지라는 전방위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SNS를 통해 지난 6일 문 대통령이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내놓은 발언을 공개하며 이 같이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우리나라 수소경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막연한 불안감"이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나라가 21개국인데 우리나라만 셀프충전을 못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 기술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불안감 때문이고 그 때문에 앞으로 성큼성큼 나가지 못한다"며 "수소는 LPG나 석유보다도 사고 비율이 낮은 에너지인데 국민께 인식이 잘 확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2018년 10월 문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한 당시  수소전기택시를 운전하는 현지 택시기사의 수소충전소 충전 시연을 지켜본 사연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파리에는 도심 내 번화가에  수소충전소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도시 외곽에 충전소가 설치돼 소비자의 불편이 크다"고 한 이후 국회에 수소충전소가 건설됐다고 박 수석은 언급했다.

이후 2019년 1월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기업의 생산능력은 충분한데 국가가 충전소 같은 인프라와 보조금 예산을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해 생산에 제약을 받는다면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체의 생산능력이 있다면 최대한 수요를 늘려나가는 방안과 정부가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수석은 "대통령의 의지와 바람대로 우리나라의 수소 경제가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세계를 이끄는 수소 선도국가로 우뚝 서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