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현대건설’ 품에 안겼다 …올해 ‘누적 수주고’ 1위 청신호

현대건설, 지난 9일 마천4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조합 임시총회서 최종시공사 선정 임시총회에 참석한 조합원이 투표한 534표 가운데 466표 찬성…득표율 87.3% 확보 올해 도시정비사업 부문 올해 누적 수주액 2조9827억원 거둬…3년 연속 1위 달성

2021-10-12     김주경 기자
서울

현대건설이 강남 3구의 유일한 뉴타운으로 주목 받고 있는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의 마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시공권 확보로 올해 3조에 육박하는 수주고를 기록하며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1위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12일 주택정비업계에 따르면 마천4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어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임시총회에 참석한 조합원이 투표한 534표 가운데 466표의 찬성표(득표율 87.3%)를 받아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공사금액은 3834억원 규모다.

마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송파구 마천동 323번지 일대(6만 653㎡규모)를 대상으로 건폐율 22.68%, 용적률 297.71%를 적용해 지하 3층, 지상 33층의 공동주택 10개동 1372세대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특히 마천4구역은 5호선 마천역과 8호선·분당선 복정역을 거쳐 위례신사선 신설역으로 연결되는 성내선 트램(2023년 준공 예정)이 예정되어 있으며, 위례신도시의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이자 강남 3구의 유일한 뉴타운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인접한 위례신도시와 통합 생활권을 구축해 무려 6만 세대가 밀집한 동남권 핵심 주거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은 일찌감치 송파구 최초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 적용을 확정 짓고 단지 고급화에 주력했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클라우드(THE H CLOUD)'를 제안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송파구에 선보이는 첫 디에이치 사업장인 만큼 마천4구역을 '마음을 담은 천년의 걸작'으로 만들고자 당사가 그동안 쌓아왔던 설계·시스템·시공 기술력을 총동원할 예정”이며 “디에이치의 명품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마천4구역의 변신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펴 현대건설은 이번 마천4구역 수주를 계기로 올해 총 12개 사업지에서 도시정비사업 총 수주액을 2조9827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도시정비 수주 ‘3조원 클럽’ 입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며, 지난해 달성한 사상 최대 실적을 제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