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타격받았던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증가' 

2021-10-13     최정미 기자
지난달

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7만명 증가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8만 3000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만 1000명 많다. 2014년 3월(72만 6000명) 이후 7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 늘었다. 증가 폭은 3월 31만 4000명에서 4월 65만 2000명으로 커졌다가 5월(61만 9000명), 6월(58만 2000명), 7월(54만 2000명), 8월(51만 8000명) 꺾였었다. 

다만 9월에도 30대는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30대는 1만 2000명 줄었다. 반대로 60세 이상(32만3000명), 20대(20만2천명), 50대(12만4천명), 40대(1만8천명)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8만명), 운수·창고업(16만 3000명), 교육서비스업(9만 8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의미있는 수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두기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던 숙박·음식점업이다. 7월(-1만 2000명), 8월(-3만 8000명)의 감소세를 멈추고 3만 9000명 증가로 전환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거리두기 단계가 계속 유지됐으나 사적 모임 기준 등이 일부 완화됐고 국민지원금 지급, 백신접종 등도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증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2차 확산 때 많이 감소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