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사단급 무인항공기, 2021년 대한민국 이끈 산업기술성과로 선정

한국공학한림원 주관 '2021년 산업기술성과' 중 하나로 선정... 급강하 자동 착륙 기술 적용된 사단급 무인항공기 이륙·비행·착륙 모든 과정 자동화... 이동식 발사대 활용해 지형에 관계 없이 어디서나 이륙 및 급강하 자동 착륙까지 가능 탁월한 기술력 토대로 '리프트 앤 크루즈' 방식 수직이착륙 무인기도 개발 진행 중

2021-10-15     김나연 기자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최근 한국공학한림원 주관 '2021년 산업기술성과 15선'에 급강하 자동착륙 기술이 적용된 자사의 사단급 무인항공기(KUS-FT)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공학한림원은 국내 공학발전에 기여한 인재를 발굴하고 관련된 학술연구를 지원하는 연구기관이다.

대한항공 사단급 무인항공기는 이륙, 비행, 착륙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자동화되어 있으며 비행체 복수 통제를 통해 24시간 연속으로 감시 및 정찰 임무가 가능하다. 또 산악지형이 많은 국내 운용 환경에 맞춰 차량 탑재로 이동이 가능하고 어디서든 이륙할 수 있도록 이동식 발사대를 활용할 수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급강하 자동 착륙 기술까지 적용되어 있다. 이에 따라 운용 안전성 및 편의성이 극대화돼 대한민국 군의 감시 정찰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현재 기존 사단급 무인기를 업그레이드해 '리프트 앤 크루즈(Lift & Cruise)' 방식의 수직이착륙 무인기(KUS-VS)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수직이착륙 무인기 개발 완료 후 차기 사단급 무인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군에 제안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사단급 무인기 이외에도 5톤급 고성능 전략 무인항공기, 틸트로터형 무인항공기, 차세대 저피탐 무인항공기, 다목적 무인헬기 및 하이브리드 드론까지 다양한 무인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 등 무인항공기 및 미래 UAM(Urban Air Mobility)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가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