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대통령 17일 퇴원 예정..."상태 호전"

2021-10-17     최석진 기자
[출처=연합뉴스]

비뇨기 질환으로 입원 중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병원에서 하루 더 머물며 치료를 받고 현지시간으로 17일에 퇴원할 예정이라고 AP,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16일 대변인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앙헬 우레냐 대변인은 성명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항생제 주사제 치료를 받고 퇴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건강 상태가)훌륭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코네티컷 대학 연설 중에 클린턴 전 대통령의 상태를 언급했다고 AP는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클린턴이 직접 "안부를 전해왔다"며 "정말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어바인캘리포니아대학(UC어바인) 메디컬 센터에 입원했다.

코로나19와는 무관한 질환으로 파악됐으며, 익명을 요구한 한 보좌관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요도 감염에 따른 패혈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패혈증 쇼크' 증세를 보이지는 않았다.

이 보좌관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병원의 중환자실 병동에 입원했으나, 위중한 환자로서 치료를 받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임기를 마친 2001년 이후 몇 차례 건강상의 위기를 겪은 바 있다.

2004년에는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 증상으로 심혈관 바이패스 수술을 받았고, 2005년에는 폐 수술을, 2010년에는 관상동맥 스텐트 이식 수술을 받았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후 채식을 하고 체중을 줄이면서 건강이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