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트래블버블”··· 항공업계, 여객 수요 기대감 고조

2021-10-18     김나연 기자
[출처=연합뉴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전환을 예고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8월 사이판에 이어 다음 달부터 싱가포르와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신접종 완료자는 격리 없이 두 곳을 여행할 수 있다. 항공업계 내 여객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백신 접종 완료율이 증가함에 따라 연말에는 해외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부터 여객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항공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FSC와는 달리 화물 사업으로는 수익을 낼 수 없었던 LCC의 경우 국제선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입장이다.

한편 싱가포르 노선 트래블버블이 체결됨에 따라 LCC업계는 노선 운항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 동안 사이판행 항공편 탑승률은 8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판의 경우 단체 여행만 가능했지만 싱가포르는 개인 여행도 할 수 있어 여행 수요가 더욱 급증할 가능성도 있다.

LCC업계는 사이판과 싱가포르 뿐 아니라 다른 노선 운항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항공은 최근 국토교통부에 중국 칭다오와 태국 방콕 등 18개 노선 재운항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과 진에어는 홍콩, 마카오 노선 재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11월 하와이, 아시아나항공은 12월 괌 노선 운항 재개를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위드 코로나 기대감에 유럽 항공권 판매도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 노선 항공권 판매량이 8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노선의 경우 아직 LCC는 취항하지 못하고 있지만 티웨이항공이 내년부터 에어버스사의 중대형 항공기 ‘A330-300’을 도입하며 유럽 노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