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여행 심리 작용...해외 항공권 수요 증가

2021-10-20     김나연 기자
[출처=연합뉴스]

전 세계적 '코로나 일상(위드 코로나)' 분위기가 확산함에 따라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보복여행의 심리가 작용하는 것이다. 보복여행이란 코로나19로 그동안 떠날 수 없었던 해외여행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 표출을 의미한다.

백신 접종률이 점차 빠르게 증가함에 이어 접종 완료 시 격리가 면제되는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체결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으며 최근 싱가포르는 '여행 규제 완화'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트래블버블 체결로 인해 다음 달 15일부터 싱가포르 개인 여행이 가능해지며 국내에서도 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를 앞둔 시점에서 해외 여행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다.

항공업계는 트래블버블 추가 확대로 인해 해외 노선 재개를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다음 달부터 괌 노선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항공의 경우 중국 칭다오, 태국 방콕 등 18개 노선의 재허가를 신청했으며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각각 인천~마카오 노선, 부산~홍콩 노선 재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닐 뿐더러 일각에서는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기 위해선 내년 하반기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내다보는 시선도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일상(위드 코로나) 분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트래블버블도 추가로 확대되면서 해외 여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보복 여행 심리에 따른 수요 증가로 바라보며 본격적인 해외 여행 시작이 언제가 될진 확신할 수 없지만 이에 맞춰 국제 노선 재개를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