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싱크탱크 "北 미사일, 미 본토 큰 위협"

헤리티지보고서 "미 육군 군사력 지수 '중간'…빠르게 노후화"

2021-10-21     이한별 기자
[출처=연합뉴스]

미국 싱크탱크가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이 군사적 위협이 높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보수 성향의 헤리티지재단은 '2022 미국 군사력 지수' 보고서에서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의 미국에 대한 위협 수준을 '높음'으로 판단했다.

이는 헤리티지재단이 평가한 위협 척도인 아주 강함, 강함, 중간, 약함, 아주 약함 등 5단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북한의 도발 행위의 수준이 '시험적 단계', 능력 수준이 '축적 단계'라고 평가했다. 가장 심각한 수준은 '적대적 단계'로 이어 축적 단계, 시험적 단계 등의 순이다.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은 핵무기로 동맹과 미군은 물론 미 본토를 위협하는 다양한 미사일 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새 무기는 이전 단점을 극복했고, 미사일 방어 시스템 개선에도 동맹국 군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방어망이 없다"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레이더는 북한을 향해 120도 시야로 제한돼 있어 동해나 서해로부터의 SLBM을 방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앞서 지난 19일 북한은 신포 부근에서 신형 SLBM을 시험 발사했다.

재단은 미국 육군의 군사력 지수를 '중간'으로 평가하며 빠르게 노후화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톰 스포어 헤리티지재단 국방센터장과 다코타 우드 재단 선임연구원은 "적들이 빠른 속도로 국방력에 투자하는 반면, 미군은 노후화하고 있다"며 "바이든 정부 국방 예산은 군사적 준비태세 개선에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