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충돌' 의혹 女쇼트트랙, 월드컵 결승서 '몸싸움 충돌'

2021-10-23     최정미 기자
23일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고의 충돌 의혹이 불거진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월드컴 1차 대회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최민정과 김지유, 이유빈은 2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 준결승을 모두 통과했지만 이유민 혼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과 김지유는 서로 몸싸움을 벌이다 넘어지면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김지유는 무리하게 인코스를 파고들다 최민정과 충돌해 두 선수 모두 넘어졌다. 충돌 전 3위를 달리던 이유빈은 금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심판진은 김지유가 위험한 플레이를 펼쳤다며 옐로카드(YC)를 부여했다. 최민정은 6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에서 고의충돌 의혹이 불거져 분위기가 마냥 좋지는 못했다. 심석희가 가해자로 지목된 가운데 피해자를 자처한 최민정은 '관련 의혹을 낱낱이 밝혀달라'는 입장을 표명한 상태에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심석희는 국가대표를 반납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은 1~4차 월드컵 성적에 따라 국가별로 배분된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