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기본소득, 복지와 병행 길 찾아야…공약은 당이 하는것"

2021-10-25     뉴스1팀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25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정책 브랜드인 기본소득과 관련해 "경제 활성화, 서민 지원 등 취지를 살려낼 수 있는 정책으로 복지와 병행하는 길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 경선캠프에서 정치개혁비전위원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이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과 이 전 대표의 신복지 공약의 조합 가능성과 관련해 "공약은 원래 당의 이름으로 거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의 회동에서 신복지 정책을 선거 공약으로 챙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의원은 "패자부활전을 위한 전국민 고용보험 등 소득을 지원하는 제도 자체는 필요하다"면서도 "기존 복지서비스의 갈 길이 먼데, 이를 방해하거나 대체할 수준까지 가는 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보면 필요한 곳에 소득을 지원하는 정책에 관해 토론의 여지가 있다"고 했다.

이 문제가 당내 논란의 소지가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이 후보가 '내가 후보가 됐으니 내 정책으로 가자'고 우긴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후보가 되면 아무래도 품이 넓어지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김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를 향해 날 선 공격을 가했던 설훈 의원에 대해서는 "당에서 선대위가 구성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방향이 잡히면 같이 하시겠다는 기본 방향에는 큰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후보에 대해 그동안 걱정했던 것이 전에는 공격으로 보였지만 이제는 후보가 됐으니 우리 당의 문제가 됐다"며 "그래서 걱정이 될 테니, 그 걱정들을 여러 경로를 통해 여러 방법으로 말씀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