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말레시아 등 동남아, '머크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속속 도입

2021-10-28     뉴스2팀
머크사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 구매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2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의약품 수입사인 메드에틱스(MedEthix)는 다음달에 30만명 분의 몰누피라비르를 들여온다고 전날 발표했다.

미국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몰누피라비르는 환자 한명이 5일간 하루 2회 투약하는 방식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FA)의 사용승인 심사를 받고 있다.

메드에틱스의 모날리자 살리만 회장은 "4개 병원에서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투약을 실시하겠다"면서 "이제 필리핀인들도 의사 처방을 받으면 몰누피라비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정부는 현재 31개 병원을 대상으로 몰누피라비르의 '동정적 사용' 승인을 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보건부와 싱가포르 정부도 머크사와 각각 구매 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필리핀은 전날 전역에서 신규 확진자 3218명이 나왔다.

이는 지난 5개월 동안 가장 낮은 수치다.

필리핀은 전체 인구 1억1000만명 중 2600만명이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다.

[위키리크스한국=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