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전산 장애, 항공기 지연·발권 중단..."승객들 불편감 호소"

전산 장애로 전국 공항 탑승 수속 및 발권 지연돼 괌행 한편도 출발 못하고 대기 진에어 승객들 "억울, 답답, 불편" 전해

2021-11-12     김나연 기자
[출처=연합뉴스]

대한항공 계열 LCC인 진에어의 전산 시스템 장애와 미숙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진에어가 여객 시스템 전산 장애로 전국 공항에서 탑승 수속 및 발권이 지연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오전 9시 20분 출발 예정이었던 괌행 비행기 한 편이 있었는데 승객들은 모두 대기 중"이라며 "항공사에서 식사 쿠폰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진에어 발권 시스템 자체가 다운돼 진에어 노선만 다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진에어 홈페이지도 시스템 긴급 점검을 위해 항공권 예매와 예약이 모두 중단된 상태로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는 전언이다.

공항 안내 데스크에서는 직원이 수동으로 발권을 진행했지만 항공기 이륙이 지연되면서 사람들의 이후 일정에도 영향을 주는 등 고객들이 크나큰 불편을 느낀 것으로 밝혀졌다.

이용객들은 "전산 마비로 환불 진행도 불가하다고 한다", "기상악화나 천재지변으로 인해 생긴 것도 아니고 기업의 관리 부실로 인한 시스템 다운에 의해 생긴 피해를 정상적으로 예매한 고객들이 받아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이번 지연으로 인해 오늘 하루 일정이 모두 꼬였고 이후 일정은 이미 취소한 상태"라고 말하는 등 회사 측의 행태를 비판했다.

진에어의 전산 장애로 국내·국제선 30여편이 지연되고 진에어 승객들은 공항에 발이 묶인 채로 공항은 북새통을 이뤘다. 승객들 대부분은 "내가 버린 시간과 엉망이 된 오늘 일정 어떡하냐"라며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진에어 관계자는 "빨리 복구작업을 마치고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 전산 장애로 승객들이 겪은 불편에 대해 진에어가 어떻게 후속 조치를 취할지 주목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