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업계 최초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 획득​​

12일 본인신용정보관리법 금융위 본허가 획득…내년 1분기 중 서비스 오픈 예정​​

2021-11-15     김수영 기자
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얻으며 보험시장의 새 길 개척에 나선다. KB손보는 먼저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 배경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B손보는 지난 1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업계 최초로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져 있는 금융 정보를 한 곳에 모아 본인이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그 동안은 빅테크 및 핀테크 업체들과 은행, 카드, 증권사 등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 하지만 이번 본허가를 통해 KB손해보험이 본격 진출함에 따라 보험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KB손보는 자사 모바일 플랫폼인 KB손해보험 앱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구축해 내년 1분기 중 대고객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 방향으로는 ▲개인자산관리서비스(PFM) ▲오픈 인슈어런스 ▲헬스케어 연계 등이며 이를 중심으로 세부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KB손보는 보험상품이 어려운 용어와 복잡한 구조 등으로 인해 고객들이 적극적인 관리나 활용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전(全)보험상품 통합 보장분석 ▲보험사 통합 보험금청구 고도화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주권을 고객에게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시행 배경에 부합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손 안의 보험금융 비서 역할을 제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B손보 관계자는 “향후 의료데이터 활용 및 헬스케어 부문과의 협업으로 자산관리의 개념을 신체적 건강에 기반한 금융-건강 융복합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특히 마이데이터 금융소비 패턴 분석을 통해 소액보험 기반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타 업권과의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