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올해 막판 신림1구역 수주 가능성...현장 홍보관 마련해 '열띤 홍보’

2021-11-17     박순원 기자
GS건설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이 올해 막판 신림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 기회를 얻었다. 이에 GS건설 컨소시엄은 신림1구역 주변에 현장 홍보관을 열고 조합원들에게 사업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림1구역 조합은 이달 말 대의원회를 다시 열고 ‘GS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안건’ 총회 상정 여부를 묻는다. 앞서 이달 초 진행된 대의원회에서는 전체 115명 중 수의계약 반대 51표·찬성 49표가 나와 부결됐다. 나머지는 무효표였다.

하지만 대의원회 내부에서 시공사의 조건이 제대로 홍보되지 않았다는 불만이 제기돼 조합은 오는 26일 대의원회를 또 한 번 열기로 했다. 조합 대의원 1/3에 해당하는 인원이 동의서를 제출하면 조합은 이를 검토해야 한다. 조합은 차기 대의원회에서 GS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안건을 총회로 상정할 지 여부를 한 번 더 묻는다.

신림1구역 조합 관계자는 “대의원들 사이에서 시공사 제안 사항이 제대로 홍보되지 않은 채 투표 진행이 이뤄졌다고 불만이 제기돼 26일 한 번 더 투표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신림1구역 주변에 현장 홍보관을 열고 이를 찾은 조합원들에게 사업 계획을 홍보하고 있다. 조합은 GS건설 컨소의 홍보관 운영 행위가 ‘개별 홍보’에 해당한다며 홍보관 폐쇄를 요구했지만 홍보관은 현재도 계속 운영 중이다. GS건설 컨소시엄으로선 올해 막판 잡은 수주 기회인 만큼 시공권 확보 의지가 어느 때보다도 간절하다.

신림1구역 시공사 선정 결과에 따라 올해 건설사 정비사업 실적 순위 결과는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올해 서울권 정비사업 다수 현장에서 수의계약 발판을 다져놨지만 4분기 변수를 맞고 있다. GS건설은 신림1구역을 제외하고도 과천주공 5단지 재건축 수주전에서 대우건설에 패했고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 역시 포스코건설 참전 검토에 수의계약을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은 올해 신림1구역을 제외하고도 은평구 불광5구역, 노원구 백사마을 현장을 잘 다져놨는데 4분기 들어서는 여러가지 변수를 맞이하고 있다”며 “신림1구역 시공사 선정 결과에 따라 올해 건설사 정비사업 수주 실적 순위가 요동치게 될 수 있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