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인사이드] 어산지-모리스 커플, 교도소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등기소에 신고

2021-11-26     최정미 기자
줄리안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와 약혼녀 스텔라 모리스가 어산지가 복역 중에 있는 런던의 벨마시 교도소에서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등기소에 신고했다고 25일(현지시간) SBS닷컴이 보도했다.

모리스는 "두 사람의 결혼 계획에 더 이상의 방해는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산지와 모리스 커플은 교도소장과 영국 법무상 도미닉 라브를 결혼식 방해로 고소했으며, 지난 11일 옥중결혼 허가를 받아냈다.

모리스는 지난 17일 교도소에서 어산지를 면회했다. 미국 정부는 영국에 어산지를 미국으로 송환할 것을 요청했고, 영국 법원은 올 초 이를 불허하는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미국은 항소를 했으며, 어산지는 여전히 교도소에 구금된 상태로 항소심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줄리안과 나는 우리가 벨마시 교도소에서 혼인을 올릴 거라고 신청할 것이다. 우리는 원래 3주 전에 그렇게 하려고 했었다. 물론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나는 우리의 논리가 이겨서 안심이다. 그리고 우리의 결혼에 더 이상의 방해를 없을 거라고 희망한다. 영국에서는 자격 연령이 되면, 누가 됐든 어디 출신이든, 모두가 자신이 선택한 사람과 결혼할 수 있는 기본 인권이 있다. 이 권리는 법으로 정해져 있다. 줄리안은 영국 내에서 범죄 기소되지 않았다. 유죄 선고를 받지 않았다. 그의 구금은 그의 고통을 오래 더 악화시키는 외에 목적이 없다.” (스텔라 모리스) 

두 사람은 수 년 동안 연인 관계를 이어 왔으며, 법적 조치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려고 노력해 왔다. 둘 사이에는 4살 가브리엘과 2살 맥스, 두 아들이 있다.

모리스는 “나는 이 부당한 상황이 빨리 끝나고 어산지가 석방돼 멜마시 교도소 밖에서 결혼 생활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 최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