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노종원 사장 승진" SK하이닉스, 2022년 조직개편 단행

안전개발제조총괄·사업총괄 신설 곽노정, 노종원 사장 각각 선임 미주 조직 강화로 낸드사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 기업문화 업그레이드 TF 신설 전임직 출신, 여성, 2030세대 신규임원 선임

2021-12-02     최종원 기자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2022년을 앞두고 이사회 보고를 거쳐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사측은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CEO 산하에 '안전개발제조총괄'과 '사업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전사 안전∙보건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존 개발제조총괄이 안전개발제조총괄로 역할이 확대됐다. 곽노정 제조/기술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해 이 조직을 맡는다. 사업총괄은 글로벌 비즈니스와 함께 미래성장 전략과 실행을 주도하며, 노종원 경영지원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해 이 조직을 이끌게 된다.

또 ‘인사이드 아메리카(Inside America)’ 전략을 실행해 나갈 ‘미주사업’ 조직이 신설됐다. 이석희 CEO가 이 조직의 수장을 겸직한다. 미주사업 산하에는 ‘미주R&D’ 조직도 따로 구성됐다. 사측은 미주 신설조직을 통해 낸드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유수의 ICT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기업문화 업그레이드 TF’가 신설되고, 곽노정 사장이 이 조직의 장을 맡는다. 각 부문의 최고책임자들이 이 TF에 참여해 구성원과 소통하면서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에 맞게 일하는 문화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그 외에도 우수 인력의 조기 육성을 위한 과감한 세대교체와 다양성, 포용성 관점에서 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이번 신규임원 인사에서 최초의 전임직 출신 임원으로 손수용 담당을 배출했고, 역량을 갖춘 여성 임원으로 신승아 담당을, 2030세대 우수리더로 82년생 이재서 담당 등을 발탁했다"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 박정호 부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술기업으로서 글로벌 ICT 기업들과 함께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