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코로나 경구치료제 2상 내년 1월 신청”

2021-12-08     조필현 기자

현대바이오는 8일 코로나19 경구치료제 CP-COV03의 임상 1상 피험자 대상 투약을 마치고 내년 1월 말쯤 임상 2상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상 1상 수행기관에서 IRB(임상시험심사위원회) 승인이 지난 6일 나오면서 임상 1상의 투약 일정이 20일로 확정됐다. 따라서 CP-COV03의 임상대행기관인 디티앤씨알오와 임상 2상 신청 일정을 확정했다.

현재 중등도 이하 코로나19 환자들이 다수 입원 중인 모 대형병원 측과 임상2상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수환 디티앤씨알오 임상센터장은 “12월 20일 피험자에게 투약을 마치면 새해 1월 내 1상 최종보고서가 나온다. 1월 내 임상 2상 신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바이오 외에 국내에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인 국내 제약사는 △신풍제약 △크리스탈지노믹스 △대웅제약 △동화약품 △진원생명과학 △제넨셀 △대원제약 △일동제약 등이다.

경구용 치료제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체는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다.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내년 220억달러(약 26조 3,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현대바이오를 비롯한 국내 제약사들이 화이자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을 어느 정도까지 잠식해나갈 것인지, 또는 시장을 확대해나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