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호주서 1100억원 규모 ESS 수주

2021-12-15     김나연 기자
[출처=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두산그리드텍 컨소시엄이 발주처인 프랑스 신재생에너지 디벨로퍼(developer, 개발사업자) 네오엔(Neoen)으로부터 호주 'Capital ESS' 프로젝트 착수지시서(NTP, Notice to Proceed)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두산중공업 컨소시엄은 호주 수도 캔버라가 있는 수도특별자치구의 제라봄베라(Jerrabomberra)지역에 EPC 방식으로 2023년 3월까지 ESS를 설치할 계획이며 프로젝트 준공 후에는 20년 간 유지∙보수(O&M)도 수행할 예정이다.

호주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ESS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다. 에너지시장 분석 업체인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호주 ESS 시장(누적 설치 용량)은 2020년 1.9GWh 규모에서 2030년 40GWh로 10년간 20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공급하는 ESS는 두산그리드텍의 제어용 소프트웨어인 DG-IC(Doosan GridTech-Intelligent Controller)가 적용돼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전기를 비축했다가 사용량이 많은 피크 시간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Plant EPC BG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작년 호주 퀸즈랜드 주 최대 ESS에 연이은 수주로 호주, 미국 등에서 두산그리드텍 ESS 소프트웨어의 안정성과 운전 효율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면서 "두산중공업의 EPC 역량과 시너지를 발휘해 급성장하고 있는 호주 ESS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