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 최재황 경위, 첩보제출공로 인정받아 1계급 특진 “선대 가르침 이어갈 것”

2021-12-22     최문수 기자
(좌측)독립운동가

인천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 범죄정보과에서 선발하는 ‘범죄첩보 분야 핵심 정책과제’와 관련해 최재황 경위의 중요범죄첩보제출 유공자로 선정되어 한 계급 특별 승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최재황 경위는 일제 강점기 첩보활동을 한 독립운동가 최장학의 손자다. 최장학 씨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산하 광복군 제1지대에서 일제에 대한 첩보수집 활동을 전개한 독립운동가다. 중국식 이름인 진가명(陳嘉明)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지난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받은 바 있다.

2년 동안 국가수사본부 범죄정보과에 58건의 중요범죄첩보를 제출했다. 이 중 38건이 서울경찰청 등에 배당돼 피의자 30명(구소 2명)이 검거 및 송치됐고 현재 6건이 수사 진행 중에 있다.

조부와 손자가 각각 일제와 범죄자들에 대한 첩보수집 활동으로 국가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은 셈이다.

한편, 최 경위는 현재 인천경찰청 수사과에서 경찰관과 인천광역시 및 경기도 특별사법경찰관의 수사 분야 직무교육 업무를 맡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