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日 대사 접견 "한일, 미래지향적 관계로 가야 바람직하다"..

2021-12-27     김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일본대사와 만나 한일 관계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상호 관계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아이보시 대사와의 면담에서 "정치적 판단은 시기에 따라 다를 수 있고 국가 간 관게도 현실적으로 가끔씩 출렁거릴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상호 관계라는 사실을 인정하자"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번 면담에서 한일 미래지향적 관계에 중점을 두며 "대한민국과 일본이 서로 평화롭게 공존하고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공동 번영하고 국민끼리도 서로 교류와 이해를 하면서 더 나은 삶을 함께 미래지향적으로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이렇게 말씀해 주셔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으며 "얼마 전에 이 후보가 마이클 샌델과 대담하는 것을 봤다"며 "이 후보 캠프에서 나온, 일본어로 된 이 후보 관련 자료도 봤다"고 화답했다.

후에 이 후보는 비공개 면담에서 아이보시 대사에게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의 총리 위임을 축하하고, 가능한 한 빨리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조건 없이 만날 수 있도록 부탁한다"며 일본 총리와의 만남을 제안했다고 김준형 민주당 선대위 평화외교안보 특별위원장이 전했으며, "일본 대사도 관련 보고서를 올려 그 뜻을 전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