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일째 일정 전면 취소...선대위 전면 개편에 ‘총력’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전날에 이어 오늘도 일정을 전면 취소하며, 선대위 전면 개편에 본격 돌입했다.

국민의힘 공보단은 공지사항을 통해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중앙선대위 쇄신안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내일 4일 일정을 취소하였음을 공지합니다. 추후 일정은 확정 되는대로 알려 드리겠습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전날 오전 한국거래소 방문 일정만 소화한 채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

한편, 전날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제외한 선대위 지도부 전원이 윤 후보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도 사퇴를 선언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같은 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내부 소통의 착오로 드러났다.

선대위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제가 전달받아 공재헀는데, 책임 있는 관계자로부터 전달 받은 내용은 총괄선대위원장을 포함해 사의 표명을 한 걸로 알고 있다”며 “김 위원장에게 제가 직접 연락받은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얼마 후 그는 “김 위원장께서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해 들었는데, 김 위원장께서는 현재 사의 표명했다는 뜻이 아니었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두 분 소통에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이해된다”고 번복했다.

윤 후보의 선대위 지도부 일괄 사의 표명에 대한 수용 여부는 전해지지 않았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