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시약’ 수출 위해 전세기 3번 띄운 씨젠, 올해는?

씨젠 “유럽 코로나 확산세..언제든지 전세기 띄울 준비 돼” 유럽에 수출되는 것은 진단키드 대부분

2022-01-06     김 선 기자
[제공=씨젠]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코로나19 이후 진단시약 수출을 위해 전세기만 3번 띄웠다. 재작년 4월 이스라엘 이후, 지난해 12월에는 2번의 전세기를 띄웠다. 

지난해 12월 21일과 29일에 각각 280만명분과 170만명분의 진단시약을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체코, 리투아니아를 포함한 5개국과 이스라엘에 수출했다.

특히 3번째 전세기로 수출한 진단시약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까지 검출이 가능한 시약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제품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4종(E, RdRP, N, S gene)과 돌연변이 핵심 5종(HV 69/70 deletion, Y144 deletion, E484K, N501Y, P681H)을 타깃으로 한다. 오미크론이 갖고 있는 돌연변이 가운데 핵심 3종인 HV 69/70 deletion, N501Y, P681H가 포함돼 있다.

한 번의 검사로 코로나19는 물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까지 검출할 수 있어 오미크론이 확산되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최적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씨젠은 올해 역시 진단시약 해외 수출에 집중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6일 “유럽에 수출되는 것은 진단키드가 대부분인데 앞으로도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다면 언제든지 전세기를 띄워서라도 진단키트를 수출할 예정”이라며 “다만 이 부분은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씨젠은 지난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와 ‘Allplex SARS-CoV-2 Variants Ⅰ Assay’에 대한 해외수출 허가를 받았다.

해당 제품은 변이를 포함한 각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한 번의 검사로 진단해내는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와 2시간 만에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종류를 구분해내는 ‘Allplex™ SARS-CoV-2 Variants Ⅰ Assay’ 제품이다.

RV Essential Assay는 다양한 호흡기 증상을 유발하는 17종의 주요 바이러스를 한 번의 검사로 진단해내는 제품이다.

현재 이탈리아, UAE, 미국, 캐나다, 독일,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 등 해외 법인 8곳과 전세계 100여개의 대리점을 통해 진단시약 및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씨젠은 아울러 NON-COVID19 제품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성매개감염병(STI), 결핵(Tuberculosis), 급성 설사질환(GI) 등 다양한 진단 시약을 해외에 공급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