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3번째 ‘한 줄 공약’...“병사 봉급 월 200만원”

2022-01-09     최문수 기자
[출처=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9일 오후 본인의 SNS를 통해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이라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는 군 복무에 대한 확실한 사회적 인정과 보상을 바라는 ‘이대남(20대 남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기준 병장 월급은 약 67만원으로, 이를 3배 수준까지 올리겠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병사의 봉급 체계를 조정하여 모두 최저임금 이상으로 인상하되, 일정 부분은 미세하게 조정할 계획이다. 병사 급여 예산은 연간 현재 2.1조원이나, 모든 병사를 최저임금으로 인상할 경우 추가로 약 5.1조원이 증가한다.

다만, 병사 처우 개선은 윤 후보의 기존 공약과 궤를 같이한다.

윤 후보는 지난해 9월 예비역 병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군 복무) 채용 가산점이 없어지니 사기가 많이 위축된 것 같다”고 지적하며 “미국 같은 강한 군대를 만들려면 병사와 군 간부에 대해서도 미국 같은 대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후보는 SNS를 통해 지난 6일 ‘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 7일에는 ‘여성가족부 폐지’ 등 한 줄짜리 공약을 선보여 남초 커뮤니티 등에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