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윤석열 ‘여가부폐지’, 도둑질이나 다름없어”

2022-01-10     최문수 기자
지난

국민혁명단 허경영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해 “공약 베끼기가 너무 심하다”며 일침을 날렸다.

허 후보의 이 같은 일침은 윤 후보가 지난 7일 오후 본인의 SNS에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낸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허 후보는 지난해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여성가족부 폐지 결혼부 신설’을 주요 공약으로 천명한 바 있다.

이에 허 후보는 “서울시장 출마 당시 여성가족부 폐지결혼부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내 공약을 베껴서 여성부를 없애고 양성 평등부를 신설하겠다고 하더니 윤석열 후보도 여성부 폐지를 들고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에 대응해서 SNS에 ‘여성가족부 폐지 결혼부 신설’ 메시지를 올렸더니 나보고 베꼈다고 한다. 적방하장도 유분수”라며 “도둑질이나 다름없는 공약 베끼기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허 후보의 이 같은 지적은 윤 후보의 ‘병사 봉급 월 200만원’ 공약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007년 제17대 대선에서 ‘모병제’를 거론하며 ‘모병제 대국민 토론회’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이후 허 후보는 지난 2019년 “대한민국 국민은 성년이 되면 ’국민개병제‘로 즉, 남성과 여성 모두 1개월간 육군 훈련소에서 기초군사 훈련을 받아 유사시에는 여자도 총을 들고 최소한 자기 가족을 구할 수 있어야 하고, 훈련을 마친 후에는 남군, 여군을 모병하며 모병제로 선발된 군인은 장기복무를 할 수 있는 직업군인이며, 사병의 기본급은 월200만원으로 책정한다”고도 주장했다.

네티즌들도 “허경영 후보가 내세운 공약인데 허락도 없이 베끼고는 마치 윤석열이 새로운 공약을 낸 것처럼 호들갑을 떤다”, “상도의를 무시한 도둑 공약 베끼는 실력이 없어서다”, “허경영 후보가 김포 골드라인 지옥철 현장 체험을 하니 윤석열이 금방 따라 한다”고 비꽜다.

한편, 국민의 알 권리를 저해하는 편하방송이 계속되자 방송통신위원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상파와 공중파 방송, 종편 채널 홈페이지에 제3지대 후보도 공정하게 TV에서 볼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