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존그룹 형성 2년 ‘무너진 신뢰’ 되찾을 수 있을까

작년 비보존제약, 의약품 불법 제조 적발..행정처분 받아 이두현 회장 “어수선했던 분위기..안정적 사업” 주문

2022-01-12     조필현 기자
[제공=비보존그룹]

지난해 불법 의약품 제조 논란을 빚은 비보존제약이 지난 10일 온라인 시무식을 개최했다. 비보존그룹은 이날 향후 10년 계획을 발표했다. 비보존제약은 비보존그룹의 계열사다.

이두현 비보존그룹 회장(사진)은 “지난해 다소 어수선했던 여러 가지 변화가 임직원들의 역량을 다지는 계기로 발전했으면 한다”며 “올해는 안정적인 조직운영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사업을 전개하는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그룹 형성 2년 차로 면모를 갖춰 나가고 그룹사 간 시너지와 안정적인 그룹 운영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2023년에는 비보존그룹 각 사 하나하나가 독자 생존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보존그룹은 올해 주요 과제로 오피란제린(VVZ-149) 주사제 국내 임상 3상 탑라인 결과 도출, 오피란제린 주사제 미국 임상 3상 환자 등록 재개, 후속 제형 및 물질에 대한 임상 진행 등을 내세웠다.

그룹의 최대 목표인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의 상업화 전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비보존제약은 작년에 의약품 불법 제조 논란을 빚으면서 제약기업의 신뢰와 명예를 잃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보존제약은 의약품 임의제조 혐의로 행정처분을 받았다. 문제가 된 제품은 비보존제약이 제조하는 데코라펜정을 포함 13개이다.

13개 품목 중 비보존제약 제품은 데코라펜정, 비보존레바마피드정 등 2개이다. 다른 11개 품목은 수탁 품목이다.

식약처는 문제가 된 비보존제약 13개 품목을 회수·폐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