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제 건보 적용..오가논 “신중”·GSK “존중”

한국오가논 “정치적 공약..공식 입장 없다” 한국GSK “급여 적용 존중..환자 가치 우선”

2022-01-17     김 선 기자
[제공=한국오가논,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적용과 관련해 다국적 제약사인 한국오가논과 한국GSK가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한국오가논과 한국GSK는 각각 국내 대표적인 탈모 전문치료제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오가논은 신중, 한국GSK는 존중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먼저 한국오가논은 17일 탈모치료제 건강보험 급여와 관련해서는 공식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정치적 공약으로 갑자기 크게 이슈가 된 사안이라 기업 측의 입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GSK는 제대로 된 탈모 치료로 탈모 환자들이 일상에서 겪고 있는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급여 적용과 관련해서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며 앞으로도 환자의 가치를 두고 더욱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고 언급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탈모 치료제 중 제네릭 의약품이 아닌 오리지널 의약품은 프로페시아와 아보다드 등 2개 제품뿐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탈모치료제 시장은 1,300억원 규모로, 그중 프로페시아는 414억원을 기록해 매출 1위를 보였다.

프로페시아는 2016년 355억원, 2017년 397억원, 2018년 408억원, 2019년 416억원으로 매년 매출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프로페시아는 지난해까지 한국MSD에서 판매하다, 작년 6월 분사되면서 한국오가논이 판매를 맡고 있다.

아보다드는 작년 384억원을 보였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 치료를 받은 환자는 23만3,000명으로 파악됐다.

[위키리크스한국=김 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