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美 2차 공급계약

998억 규모

2022-01-17     조필현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는 17일 998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미국에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자 5억개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정부가 구입, 자국민에게 무료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美 행정부에서 이달 말부터 공급하기로 한 키트 수량 중 일부에 해당하는 것으로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지난달 24일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제품으로 95.3%와 100%의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를 보였다.

처방전 없이 손쉽게 구입 가능하고 20분 이내에 오미크론, 델타 변이 등을 포함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번 계약으로 체결한 998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글로벌 진단업체 A사에 공급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략적으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미국 시장 독점 유통권을 A사에 부여해 시장 진입을 꾀하며 제2의 매출 퀀텀 점프를 노리고 있다.

허태영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이사는 “사전에 충분한 생산설비를 확충해 두었기에 대규모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공급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사흘 연속 미국은 80만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전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도록 관련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