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북한과 민주 '원팀'으로 저를 '전쟁광'으로 호도...사퇴하지 않을 것"

2022-01-23     김현우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3일 북한 선전매체인 '통일의메아리'가 자신을 향해 '후보 사퇴'를 요구한 것에 대해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북 선제 타격론을 주장하는 윤석열은 더 이상 구태 색깔론으로 남북 대결을 조장하지 말고 조용히 후보 자리에서 사퇴하는 것이 제 살길을 찾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라는 22일 통일의메아리 기사를 언급하며 "이러한 북한의 논리는 저를 전쟁세력으로 물아붙이는 집권 여당의 주장과 동일하다"며 "북한과 민주당은 '원팀'이 되어 저를 '전쟁광'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는 "선제타격은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이 임박한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우리의 자위권적 조치다. 북한의 핵·미사일이 한 발만 떨어져도 우리 국민 수백만 명이 희생될 수 있다"며 "저는 결코 우리 국민이 희생되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지난 5년 동안 무너져 내린 한미동맹을 재건하고,한미 확장 억제(핵우산)가 확실히 작동하도록 하겠습니다"며 "북한이 감히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후보는 "말로 외치는 평화가 아닌, 힘을 통한 평화를 구축하겠다"며 "저는 사퇴하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최우선이다"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