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사려면 기본 1년 대긴데…현대 수소차, 3주면 '출고'

2022-02-08     안정은 기자
수소차

최근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장기화의 영향으로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1년 이상 대기해야 차를 인도받을 수 있지만, 수소차의 경우 3~4주면 인도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모델은 안전·편의사양 등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사양들이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많아 더 많은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하지만 대기오염과 관련된 환경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반도체 수급난에도 친환경 자동차 판매는 급증하고 있어 인도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자동차 전기차의 경우 아이오닉 5, 제네시스 GV60 1년이상이 소요되고, 기아차 전기차의 경우 EV6가 인도기간이 1년 이상이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기아의 쏘렌토,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각각 14개월 정도 걸리고 니로하이브리드가 1년이 넘게 소요된다. 이 외 현대차와 기아차의 전기차 모델들은 인도기간이 6개월 정도로 알려졌다.

반면 전기차와 같이 친환경 자동차로 분리되는 수소차는 예상 납기가 3~4주 정도로 가장 짧다. 현대차의 수소차 넥쏘의 연간 판매량은 지난 2018년 727대, 2019년 4194대, 2020년 5786대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1월 판매량 319대로 전년동월 판매량 142대 대비 124.6%, 전월 296대 대비 7.8%로 성장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같은 친환경 차량인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에 비해 정부 지원금이나 충전인프라가 부족해 소비자들의 수요가 떨어지고, 재고량에서도 차이가 있어 인도기간이 크게 길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위키리크스한국=안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