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마감할인' 서비스 재조명…ESG 경영 기여

기업 고객 모두 윈-윈…발주·판매 늘고 폐기 감소 일방적 강제반품 등 기존 서비스 허점 보안 필요

2022-02-10     장은진 기자
[사진제공=코리아세븐]

편의점업계가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할인판매하는 '마감할인' 서비스로 ESG경영에 일조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세븐은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 2년간 운영한 마감할인 서비스인 '라이트오더' 제도를 통해 45억원 가량의 폐기물쓰레기 줄였다.

전국 세븐일레븐 점포 중 약 1만여점이 라스트오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이 판매한 도시락∙삼각김밥∙유음료 등의 수량은 160만개에 달한다.

마감할인을 통해 소비자에겐 필요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제공하고 점포 별 매출 상승효과까지 얻어간 셈이다. 뿐만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 감소로 환경오염 및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했다.

BGF리테일 소속 편의점 CU도 마감할인서비스 '그린세이브'를 통해 폐기율 감소 및 매출창출에 힘쓰도 있다.

실제 CU구로파트너점의 경우 식품 폐기율이 0%로 줄었으며 전체 매출은 10% 상승했다. 

CU의 그린세이브는 코로나19로 편의점 장보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 강화된 지난해 6월 이용 건수는 출시 대비 62.4%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GS리테일 소속 편의점 GS25의 경우 앞선 두 편의점과 달리 마감할인 서비스가 자사앱이 아닌 당근마켓을 통해 운영된다.

오프라인 점포의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지역생활 커뮤니티인 당근마켓에 공유해 판매한다.

당근마켓 생활서비스에 배치된 'GS마감할인'를 통해 이용 가능한 매장과 상품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기존 제품가보다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책정된다.

유통기한 임박한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편의점 서비스에 대다수 소비자들은 긍정적인 분위기다. 다만 일부에서는 상품을 구매 후 찾아가는 시간에 점포가 일방적인 반품 진행하는 등 사건이 있어 허점 보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마감할인서비스는 가맹 경영주와 고객 모두 윈윈할 수 서비스 모델로 내점고객 증대, 추가수익 창출 등 가맹점 효율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면서 "서비스 보안 부분도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더욱 수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