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건설, 광주 광천동 재개발에 디에이치 제안...지방 첫 사례

2022-02-11     박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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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광주 광천동 재개발 조합에 하이앤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제안했다. 현대건설이 서울이 아닌 지역에 하이앤드 브랜드를 제안한 첫 사례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브랜드를 통해 광주 광천동 재개발에 입찰했다. 광천동 재개발 조합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하이앤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통해 광천동 재개발 사업에 입찰했다”고 말했다.

광주 광천동 재개발은 역대 광주에서 이뤄진 재개발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정비사업이다. 광천동 재개발 시공사로는 지난 2015년 DL이앤씨를 주관사로 한 프리미엄 사업단(DL이앤씨·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금호건설)이 최초 선정됐지만 조합은 지난해 9월 총회를 통해 시공사와의 계약 해지를 결의했다. 당시 프리미엄 사업단 측은 “광천동 재개발에 아크로와 르엘 등 하이앤드 브랜드를 적용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시공사 해지를 막지 못했다.

이후 광천동 재개발 현장에는 현대건설이 등판했다. 현대건설은 광천동 재개발에 디에이치 브랜드를 적용해 광주시 랜드마크 아파트 건설을 목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광천동 현장 관계자는 “광주 최고의 특권을 담아 하이앤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광천동 재개발 1차 입찰에는 현대건설만 참여해 유찰됐다. 지난달 20일 현장설명회에 모습을 보인 GS건설, 포스코건설, 호반건설, 한양, 제일건설은 본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편 광천동 재개발은 광주 서구 광천동 653번지 일대를 정비해 지상 최고 33층·61개동 5611세대 아파트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비 1조 1000억원에 이르는 대형 사업이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