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강도·내식성 높인 '클래우드 후판' 상업화 성공

2022-02-17     박영근 기자
ⓒ동국제강

동국제강이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클래드 후판' 상업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클래드'(Clad)란 서로 다른 금속을 결합해 각 금속의 장점만 취합한 접합 기술을 의미한다. '클래드 후판'은 주로 화학이나 정유산업에서 기체와 액체를 보관하고 이동할 때 쓰이는 고강도·내부식성의 압력용기, 라인파이프 제작에 사용된다. 국내 수요는 연 평균 2만톤 수준이나, 공급 가능한 철강사가 없어 대부분 미국산과 일본산에 의존해 왔다.

동국제강은 후판에 스테인리스를 얇게 붙인 '클래드 후판'으로 강도와 내식성을 끌어올리고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동국제강은 제품 상용화 전 클래드 후판을 활용한 실물 압력용기를 직접 제작하고 강도와 압력 등의 정밀 평과 가정을 거쳐 사용 안전성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클래드 후판 상업화를 통해 국내 압력용기 및 라인파이프 제작사들의 강재 수급과 생산 및 납기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지속적인 설비 합리화 및 기술 향상으로 고부가가치 후판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