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11만명 육박…국내 확산 후 첫 10만명대

2022-02-18     강혜원 기자
17일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급증하면서 18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0만명대에 진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0만9831명 늘어 누적 175만5천80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9만3135명)보다 1만6696명 급증한 수준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11일(5만3920명)의 2배, 2주 전인 4일(2만7437명)의 4배 수준이다. 일주일마다 확진자가 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 하루 확진자 수가 13만~17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모델링 결과에 따르면 정점 시기는 늦춰지고 규모는 늘어 내달 중순께 최대 27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오는 21일부터 3주간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한 시간 연장하고, 사적모임은 현행 수준(최대 6인)을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간 안정적인 중증화율, 의료 여력 등을 바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확진자 폭증 상황을 고려해 식당·카페의 영업시간만 1시간 더 연장하는 선에서 완화 수위를 조절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은 10만9715명, 해외유입은 11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3만6507명, 서울 2만5626명, 인천 7342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6만9475명(63.3%)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6574명, 경남 4609명, 대구 4538명, 경북 3281명, 대전 2980명, 충남 2939명, 광주 2665명, 충북 2552명, 전북 2503명, 울산 1947명, 강원 1927명, 전남 1908명, 제주 1114명, 세종 703명 등 총 4만240명(36.7%)으로 집계됐다.

시민들이

지난 12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5만4938명→5만6430명→5만4615명→5만7169명→9만441명→9만3134명→10만9831명으로 하루 평균 약 7만3794명 꼴이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389명)보다 4명 감소하며 38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부터 200명대를 유지했던 위중증 환자 수는 서서히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지난 14일(306명)부터 닷새째 3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29.4%로 전날(28.5%)보다 0.9%p 늘었다. 아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 수가 늘어날 조짐을 보이면서 병상 가동률 역시 꾸준히 올라가는 상황이다.

사망자는 4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7283명, 누적 치명률은 0.41%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3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70대 7명, 60대 3명, 50대 1명으로 집계됐다.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면서 재택치료자 수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35만1695명으로 전날(31만4565명)보다 3만7130명이 늘었다.

한편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46만7003건으로, 이 가운데 양성률은 27.8%다. 4명이 검사하면 1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는 셈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3%(누적 4427만2949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8.6%(누적 3006만8482명)가 마쳤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