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줌인] 아동 백신 얼마나 안전할까? 미국 유럽 등 영유아 접종 시작, 지속되는 ‘안전성 논란’

2022-02-28     유 진 기자
스위스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3명 중 1명이 어린이-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초중고 개학이 다가오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미국 유럽 등 62개국에서 영‧유아 접종이 시작된데 이어 우리나라도 내달 중 5~11세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 일정을 발표하기로 했지만, 해외와 국내에서 안전성 논란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백신 접종률이 낮아 감염에 취약하다고 보고 있다.

미국 유타(Uta)주의 경우 최근 영유아를 위한 코로나19 백신을 허가하며 생후 6개월 된 아이들은 2월 말 이전에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전 미국 어린이 비율이 약 6%인 것에 비해 유타주는 5세 이하 어린이 비율이 가장 높다. 유타주 리치 라킨 보건국장은 "유타주에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더 많이 받을수록 가정과 학교 등에서 확산되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5세 미만 자녀를 둔 미국의 부모 중 31%만이 바로 자녀에게 예방접종을 할 의사가 있었다. 반면 26%는 자녀에게 예방접종을 하지 않을 것이며, 12%는 필요할 경우에 예방접종을 할 것이라 밝혔다. 나머지 29%는 ‘두고 보려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6∼22일 신규 확진자 중 19세 이하는 28.9%로 집계됐으며 연령대별 인구 대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0세 미만이 가장 많았다. 0∼9세의 10만 명당 일평균 확진자는 365.7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5-11세용 코로나19 백신(코미나티주0.1㎎/㎖)의 경우 지난 23일 국내에서 허가를 받았다. 이 소아 백신이 최근 급증한 소아 확진자들의 감염 확산을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화이자제약의

이 백신은 미국, 유럽연합, 영국, 스위스, 호주, 캐나다 등 62개국에서 허가 또는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것이다.

앞서 식약처가 허가한 12세 이상 화이자 백신 ‘코미나티주’, ‘코미나티주 0.1㎎/㎖’와 유효성분(토지나메란)은 같으나 용법·용량에는 차이가 있다.

5-11세 어린이에게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며, 중증의 면역 저하 어린이 경우 2차 접종 후 4주 뒤에 3차 접종이 가능하다. 백신 용량은 성인대상 백신 용량의 3분의 1이지만 접종 간격은 동일하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허가가 나왔지만, 실제로 접종을 하게 된다면 어떤 식으로 결정하고 진행될 지는 논의과정이 남아있는 상태다.

질병관리청은 5-11세에 대한 구체적인 접종계획에 대해 소아의 질병 중증화율, 오미크론 변이 유행상황, 소아용 백신의 국내 도입 일정 등을 고려해 3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백신의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학부모들이 얼마나 긍정적으로 참여할 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위키리크스한국= 유 진 기자]